백화점과 유통 분야에 대기업인 신세계 그룹이 계열 분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범 삼성가로 분류되었던 신세계 그룹이 다음 세대의 경영을 준비하기 위해 또 계열 분리를 한 것입니다. 이마트와 백화점, 두 개의 축으로 분리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같이 알아봅시다.
계열분리의 배경
신세계 그룹은 오랜 기간 ‘남매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밸화점 총괄사장이 함께 그룹을 이끌어왔으나, 최근 각자의 전문 분야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분리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분리의 주요 내용
계열 분리에 따라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 사업을,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및 패션 사업을 각각 맡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 슈퍼 등을 담당하며,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백화점, 패션/뷰티 브랜트, 면세점, 아웃렛 사업 등을 책임지게 됩니다. 이러한 분리는 각 사업 영역의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준비 과정
신세계 그룹은 이번 계열 분리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주식 맞교환과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의 주식 증여를 통해 지분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현재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주식 18.56%를, 정유경 회장은 (주)신세계 주식 18.56%를 각각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주)신세계와 (주)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하여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향후 과제
완전한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보유한 SSG닷컴의 지분 정리입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SSG닷컴은 두 회사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소유권 구분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법적 계열 분리를 위한 심사 작업도 완료되어야 합니다. 이는 두 회사가 실질적으로 독립된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맺음말
신세계 그룹의 계열 분리는 한국 유통업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구조 개편을 넘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두 회사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어떻게 나갈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한국 유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