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진행된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는 큰 타격인데요. 이 이슈가 원달러 환율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일본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 여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인해 자민당은 향후 정책 결정과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엔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자민당은 다른 정당들과의 연립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
선거 결과로 인해 일본의 경제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엔화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에 대한 압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엔화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 구도 하에서 재정 지출이나 세금 정책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주어 간접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장 반응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변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예측하려 할 것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엔화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어 엔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정치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자산을 매각할 경우, 이는 엔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변화와 커플링 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엔화가 하방 압력을 받는다면 원달러 환율도 원화 가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원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높아져 1,400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이므로, 적절한 시점에 외환당국은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맺음말
자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는 단기적으로 엔화의 변동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 정책 변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향의 정도와 방향은 향후 정치 상황의 전개와 새로운 정책의 구체화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외환 당국의 지혜로운 대처를 기대해 봅니다.